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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꽂혀서 가게 된 발리 여행입니다.
발리행 티켓을 찾아보던 중 경유지에서 레이오버로 하루 관광을 하고 발리로 넘어가는 항공권이 눈에 띄었습니다. 경유지로 쿠알라룸푸르냐, 싱가포르냐였죠.
싱가포르는 언젠가 꼭 여행 가보고 싶은 곳이었지만 쿠알라룸푸르는 제게 정보가 너무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잘 모르는 곳에 가보자. 경험해 보자!'는 생각으로 쿠알라룸푸르 경유를 결정했네요.

아침밥은 타코벨에서 간단하게 해결했습니다. 집 앞에 놓고 싶은 음식점이 치폴레와 타코벨입니다. (텍스멕스 넘 좋음...)



디저트로 모카 츄이스티와 쿠로미 츄이스티를 먹었습니다. 의외로 초코보다 모카가 훨!씬! 달아서 다 먹지도 못 했네요.


반가운 터키항공!

비행기는... 1시간이 연착되었습니다. 액땜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3개월을 기다리고 기다리던 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항공권은 말레이시아 항공, 이코노미 플렉스로 예매했습니다.
이코노미 플렉스는 좌석은 이코노미지만
1. Priority Check-in
2. Priority Boarding
3. Priority Baggage
위 세 가지 장점이 마음에 들어서 선택했네요. 그 밖에도 환불 수수료 없음, 일정 변경 수수료 없음, 사전 좌석 선택 무료 등의 혜택이 있습니다. 레이오버라 비행기를 총 네 번 타야 하는데, 체크인도 빨리 하고 탑승도 빨리 하고 수하물도 빨리 나온다니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이코노미는 이코노미라는 것... 니룸이 좁지만 무릎이 닿지 않는 게 어딘가 생각했습니다. (키 컸으면 큰일 날 뻔했네 휴...)

좌석 배치는 2 - 4 - 2였습니다. 2인 여행객인 저희로선 넘 좋구요...
3 - 3 - 3은 골치 아픕니다.


이륙 후 곧바로 땅콩과 음료를 받았습니다.


갈증 → 맥주
이런 어른이 되어버렸습니다. 맥주 시원하고 땅콩 안주 좋고


첫 번째 기내식 시간이 되었습니다. 선택지는 말레이시안 치킨라이스와 코리안 치킨라이스입니다. 2인 여행객 국룰인 One of each, please를 시전 했습니다.
말레이시안 치킨라이스는 향신료가 매우 강하게 치고 들어오는 맛이었습니다. 코리안 치킨 라이스는 한국 스타일이 맞긴 한데 정확히 무슨 음식이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찜닭인데 김치맛이 납니다...ㅋㅋㅋㅋㅋㅋ 특별하지도 나쁘지도 않은 평범한 기내식이었습니다.
새콤한 새우 샐러드와 김치, 레몬 포셋(Posset)이 나왔습니다. 음료는 레드 와인으로 요청했습니다.

첫 기내식을 먹은 후 3시간 30분 뒤에 샌드위치가 나왔습니다.
참치 샌드위치와 오이치즈 샌드위치였습니다. 이번에도 역시나 One of each입니다.



이번에도 역시나 평범합니다.

얌전히 사육당하며 놀다 보니 도착 1시간 전입니다. 총 비행시간은 6시간 35분. 확실히 멀긴 머네요.




쿠알라룸푸르에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전 레이오버기 때문에 위탁수하물은 찾지 않아도 됩니다. 내일 발리 공항으로 바로 가기 때문에 두 손 가볍게 입국 심가를 받으러 갔습니다.

KLIA ekspres는 공항에서 KL Sentral(중앙역)까지 28분 만에 연결시켜 주는 공항철도입니다. klook으로 미리 예매하고 갔는데 편리하고 좋았습니다.
번거롭게 티켓 교환을 하지 않고 QR로 바로 탑승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왕복 티켓을 구매하면 QR코드 하나로 왕복 탑승이 가능합니다.

입국장을 나와 오른쪽으로 쭉 걷다 보면 KLIA ekspres 엘리베이터가 나옵니다. 1층으로 갑시다.


개찰구에 바로 QR을 스캔해 주면 됩니다. (화면 밝기 최대)

좌측 트랜짓은 공항과 중앙역 사이에 3번 더 정차하는 완행이고, 우측 익스프레스는 정차 없이 28분에 끊는 급행입니다.





해 질 녘 남국의 모습을 보니 가슴이 두근두근합니다.
완전한 이방인이 된 이 느낌이 좋습니다.

쿠알라룸푸르는 동남아시아에서 몇 안 되는 도시 철도가 있는 곳입니다. 대부분의 구간이 지상으로 운행되기 때문에 쿠알라룸푸르의 모습을 구경하기 좋은 교통수단입니다. 쿠알라룸푸르에는 경전철 포함, 총 12개의 노선이 있습니다.

KL Sentral역은 동남아 최대 규모의 철도역입니다. 그만큼 사람도 많고 복잡해요.
그래도 모든 안내 표지판에 영어로 잘 병기되어 있기 때문에 길 찾는 게 어렵지는 않습니다.

호텔이 KLCC에 있기 때문에 끌라나자야선을 타고 이동합니다. 다섯 정거장이고 소요시간 10분, 운임은 2.4링깃입니다.

티켓 발매기가 여러 곳에 있으니 괜히 여행객들이 우르르 줄 서있는 곳에서 구매하지 마세요!

들어갈 땐 토큰을 교통 카드처럼 터치하고, 나갈 땐 투입구에 집어넣으면 됩니다.



플랫폼에 선풍기와 실링팬이 열심히 돌아갑니다. 정말... 엄청 덥습니다.
저녁 식사부터 발리로 출국은 다음 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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